한국생산성본부(KPC)에서 공개 과정으로 개설되는 과목으로 연간 3회 계획되어 있는데 지난 10년 가까이 꾸준하게 개설되고 있다. 올해 2회차 강의로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인 15명이 참여했다. 더 중요한 것은 대략 70%의 수강생은 소속회사에서 추천을 받아 직접 신청한 경우이고 나머지 30%는 스스로 찾아서 신청했다는 점이다. 사전 설문조사에서 얻은 정보다. 공개 과정에 참여하는 수강생의 약 30% 정도가 관광형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참여자는 본 과정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그룹이었다. 참여형 수업인 본 과정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면 강의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 과정은 수강생 중 일부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라이브 클래스를 병행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양쪽을 다 신경 써야 하는 차원에서 강사 입장에서 양쪽 모두에 집중하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다. 이번에는 인원수가 많은 직접 대면한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온라인 수강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첫날 오프라인으로 참여했던 4명이 다음날은 온라인으로 옮긴 경우도 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클라우드 기반으로 참여하고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과정 설계를 했기 때문에 참여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만약 오프라인 기준으로 조별 토의를 하고 포스트잇이나 플립보드를 사용했다면 온라인 참여자들의 참여가 불가능한 구조가 되었을 것이다. 제공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고 들어가서 직접 텍스트와 이미지로 참여하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였다. 이런 실시간 참여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실시간 화상 대면 교육, 일명 비대면 스트리밍 방식에서 사용하던 방법을 오프라인으로 가져온 결과이다. 이번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총 8번의 참여형 토의 과제에 모두 참여해서 의견을 제시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 개요
- 주제 : 마켓 센싱 역량 강화(마케팅 통찰력 개발)
- 일시 : 2023.09.21-22. 10:00-17:00(12시간)
- 강사 : 구자룡 | 밸류바인 대표컨설턴트
- 대상 : 기업체 마케팅 담당자
- 주최 : 한국생산성본부
- 장소 : 한국생산성본부 서울본부
📂 교육 내용
1. 마켓 센싱과 마케팅 통찰력 [Market Sensing & Insight]
- 마케팅에서 본질이 왜 중요해질까?
- 변화를 감지하는 마켓 센싱 역량은 무엇일까?
- 시장과 고객에 대한 통찰을 어떻게 할까?
2. 스몰 데이터에서 고객의 욕망 읽어 내기 [Small Data Analysis]
- 2차 자료(인구센서스 등)에서 신시장 찾아보기
- 서베이 결과(1차 자료)를 뒤집어 해석하기
- 빅데이터의 역설 : 스몰 데이터로 통찰하기
3. 고객 관찰로 고객의 숨겨진 마음 읽기 [Customer Observation]
-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
- 고객 행동 관찰(tracking)로 트렌드 파악하기
- 관찰을 통해 통찰력 발휘하기(개선 프로세스)
4. 고객 인터뷰로 고객의 숨겨진 마음 읽기 [Customer In-depth Interview]
- 고객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심층 인터뷰
- 캐어묻기(probing)로 고객의 심층으로 들어가기
- 서브텍스트 리서치를 통해 숨은 니즈 파악하기
5. 질문으로 관점을 바꾸어 통찰하기 [Questioning Skill up]
- 어떻게 질문해야 통찰을 할 수 있을까
- 새로운 관점을 찾아주는 질문 던지기
- 질문을 통해 아이디어 찾아내기
6. 테스트로 빠르게 답 찾기 [Market Test/Experiment]
- Build-Measure-Learn Cycle로 빠르게 고객개발하기
- 신제품 개발을 위해 현장으로 나가 테스트하기
- A/B 테스트로 시장의 반응을 감지하기
7. 빅데이터가 아니라 빅 싱킹이 중요하다 [Big Thinking]
- 데이터의 본질을 꿰뚫어 보기(빅데이터는 데이터 기술)
- 예측분석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하기
-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설득력과 통찰력 제고하기
8. 통찰로 혁신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Innovation/Demand]
- 스타트업 마인드와 에자일 마케팅으로 통찰하기
- 파괴적 혁신을 통한 신시장 발굴하기
- 누가 내일의 수요를 창출할 것인가
트렌드의 계절이 다가왔다. 출판계의 핫이슈인 트렌드는 과연 무엇일까? 이번 수강생들에게도 물어보았다. 수강생들은 유통, 금융, 제조 등의 업종에 근무하고 있는 업력 3년에서 10년 차 정도 되는 마케터들이었다. 트렌드를 경향(추세)로 알고 있는 비율이 73%로 나타났다. 예상했던 바이다. 그래서 본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일반이라면 이런 결과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마케터는 경향을 따라가는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 시장을 예측하고 그 예측을 바탕으로 기획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그게 마케팅이다. 서점에서 팔고 있는 트렌드 책을 읽어볼 수 있지만 그것에서 아이디어를 찾지 말고 스스로 트렌드를 예측하고 그 트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기획이 필요하는 점을 강조했다.
그래서 간단하지만 직접 트렌드를 예측하는 실습을 했다.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들 중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찾아보는 참여 활동이다. 스마트폰은 개인적인 것이고 직접 찍은 사진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찍었을 것이다. 메가 트렌드가 아니라 마이크로 트렌드를 찾는 훈련이 필요하다. 사진 콜라주 기법을 원용한 방법이다. 참여들이 생각하는 가장 핫한 트렌드에 별점을 주고 가장 많은 7표를 받은 분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했다.
마켓 센싱을 하고자 하는 의도(목적)은 시장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기획을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신사업이나 신제품, 신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의욕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센싱을 통해 통찰을 해야 한다. 통찰은 훤히 꿰뚫어 보는 것이다. 즉, 보이지 않는 것을 들여다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꿰뚫어 보고 이를 상품화하여 고객에게 제공하고 그 결과, 고객이 새로운 가치를 느낄 때 통찰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센싱에서 통찰까지 가는 길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많은 노력과 경험, 그리고 의사결정을 통한 실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 2023년 과정 개설 안내(한국생산성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