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패러다임의 변화
글. 구자룡/밸류바인 대표컨설턴트(경영학박사)
마케팅은 소비자의 욕구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 왔다. 특히 같은 시간 간격 내에서 동일한 사건을 경험한 집단인 동세대(cohort, 세분집단)에 따라 소비행동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기술의 변화에 따른 핵심 마케팅 키워드와 마케팅 전략이 달라지고 있는데 그 중심에 세대별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지금까지 마케팅 패러다임은 크게 매스 마케팅에서 타깃 마케팅, 그리고 개인화 마케팅과 초개인화 마케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 매스 마케팅
매스 마케팅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4P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베이비부머 세대(1945~1964년 출생)가 경제활동의 주축이었다. 대량생산에 의한 대량판매가 이루어지던 시기이다.
나. 타깃 마케팅
타깃 마케팅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STP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이 전개되었다. 시장 세분화와 표적시장 선정, 그리고 포지셔닝을 통해 세분집단별 차별화 마케팅을 추구했던 시기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1965~1980년 출생)가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었다.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화되기 시작한 때로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포지셔닝의 필요성이 높아진 시기이다.
다. 개인화 마케팅
개인화 마케팅은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마케팅의 가장 중심에 있는 전략으로 소비자 개인에 맞춘 마케팅 활동이다. 일명 1 : 1 마케팅이라고 한다.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환경이 되면서 고객 관계관리(CRM)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와 구매이력을 바탕으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고객들은 브랜드를 통해 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온라인 비즈니스가 중심이 되고 있다. X세대와 M세대(1981~1996년 출생)가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고 있다.
라. 초개인화 마케팅
초개인화 마케팅은 2020년대부터 미래까지 고객경험의 극대화에 집중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최첨단 마케팅을 통해 일 개인이 아니라 일 개인의 10분의 1까지 나누어 욕구를 충족시키는 마케팅이다. 데이터와 디지털로 인해 가능한 방법이 되고 있다. 아마존 같은 경우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으며, 신용카드 등 금융업에서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가능한 서비스가 되고 있다. M세대와 Z세대(1997~2009년 출생)가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는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