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Forum 2017 5

마켓4.0시대의 디지털기반 도시브랜딩의 필요성-서울브랜드를 중심으로

서울특별시에서 서울브랜드 런칭2주년을 기념하여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를 2017년 11월 9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첫날 ‘도시브랜드 포럼’에서 김준환 교수(청운대)가 “해외도시브랜드의 트렌드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아래 내용은 토론자로 제기한 내용을 정리한 글이다.

글/구자룡 밸류바인 대표(경영학박사)

 

최근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가 매일매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비자들과 시민들의 행동과 인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바로 디지털화라 생각됩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이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 사회가 기하급수적으로 디지털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디지털 환경으로 인해 도시 브랜딩도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특히 디자인의 확장성은 디지털화된 연결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됩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로 다루는 인간이라 생각합니다. 혁신적인 첨단기술로 4차 산업혁명에 도화선을 깔았지만 그 도화선이 불발이 되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 도화선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마케팅 빅뱅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마케팅 영역에서 폭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를 마켓 4.0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그 중심에 초연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에서 도시 브랜딩의 관점도 이제는 바뀌어야 하고 이미 바뀌어 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로 인한 변화의 핵심은 참여와 공유인데 2015년 서울 브랜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이후 서울 브랜딩을 하는 현재까지 참여와 공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진 사례라고 할 수 있는 암스테르담이나 베를린, 그리고 도쿄의 브랜딩 활동 역시 과거 시각화에 그쳤던 도시 브랜딩에서 탈피하여 시민참여와 언어중심의 확장형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점이 디지털화되고 있는 미래 사회에서 도시의 브랜딩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연결된 사회에서 다양한 미디어 특히 소셜 미디어의 계정을 가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각자의 미디어를 이용하여 바이럴을 일으키는 데는 시각적 요소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언어적 요소를 시각화함으로써 스토리를 보다 수월하게 이미지로 텔링 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자유롭게 확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예상하고 디자인 요소들을 오픈소스로 제공한 결정은 서울시의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은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글로벌 도시로써 손색이 없는 우리가 자랑할 만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요소들과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서울에 대한 이해도가, 선호도가 떨어진다면 이는 모두 우리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서울은 공존, 열정, 그리고 여유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포괄하는 정체성을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성에 맞출 때 서울은, 서울 브랜드는 여타 경쟁관계에 있는 글로벌 도시들과 당당히 맞서 앞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자룡

현재 밸류바인의 대표이며,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컨설팅, 조사연구, 데이터분석 그리고 강의와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저술한 책으로는 '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하라', '마케팅 리서치', '한국형 포지셔닝', '공공브랜드의 전략적 관리', '시장조사의 기술' 등이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켓 센싱 및 인사이팅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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