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Briefing] 생각이 바뀌는 의자
생각이 바뀌는 의자, 맹명관, 씽크스마트, 2017.
나는 어떤 의자에 앉아 있을까? 생각을 하고 앉아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수많은 생각을 하면서도 ‘생각’에 대해 깊은 통찰을 한 적이 과연 있었던가 반문해 본다. 그런데 가지고 있는 생각이 외골수로 굳어 있다면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을까? 이미 고정관념 속에 있으면서 남들을 고정관념에 빠졌다고 힐책을 하고 있지 않나 스스로 의심해 본다. ‘생각이 바뀌는 의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을 때 이런 의자에 앉고 싶다. 이런 의자를 찾았다. 실물 의자가 아니라 ‘생각이 바뀌는 의자’라는 책을 통해서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오래전에 심취했던 칼릴 지브란의 ‘예언서’가 생각난다. 인도의 영적 스승 오쇼 라즈니쉬가 해설하고 류시화 시인이 번역했던 ‘또 다른 여인이 나를 낳으리라’는 책을 통해 젊은 시절 많은 영감을 얻었었다. ‘생각이 바뀌는 의자’ 역시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주옥같은 문장들로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포장이 요란하다고 세상은 속지 않는다.” “좌절하지 말자! 실패란, 어쩌면 우리 인생에 소소한 옵션 일지 모른다.” “규칙은 강자가 만든 헛점이다.” 등등
이 책은 독자들의 메마른 가슴에 감성을 충전해 준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마력이 있는 글을 읽어내려가다가 잠시 눈을 감아본다. 생각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잘 되지 않는다. 욕심 때문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요란하지 않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골똘히 생각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p.31. 포장이 요란하다고 세상은 속지 않는다. 잠잠하라! 그리고 들을 귀를 가져라.
p.35.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완벽한 인생을 꿈꿔왔고 그렇지 않을 경우 속상해했다. ~ 즐기는 삶과 느낌이 있는 감성 충전의 시간, 틀려도 개의치 않는 그럴 나이이기에 더욱 그렇다.
p.125. 관계는 서로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 시간의 무게를 함께 책임지는 것이다.
p.189.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에서 다른 실패로 건너가는 것’이라고 성공을 정의했던 영국 수상 처칠이 있다.
p.191. 좌절하지 말자! 실패란, 어쩌면 우리 인생에 소소한 옵션 일지 모른다.
p.195. 경영 구루 피터 드러커는 “나는 창밖을 바라볼 때 명백히 존재하지만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본다”라고 자신의 통찰력을 설명했다.
p.196. 규칙은 강자가 만든 헛점이다.
p.201.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지점에 머물지 않고 자신이 믿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결국 다른 기업들이 혁신하고 개발하는데 팔짱을 끼면 도태한다는 것이다.
p.209. 위기는 선택과 결정을 던져야 하는 분기점이다.